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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 최강’ 전주조촌초, 목표는 ‘최선 다하기’
    [리더스타임즈]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주조촌초 최한욱 감독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조촌초는 27일 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리동초와의 2020 전국초등축구리그 전북 A권역 개막전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강동현이 해트트릭, 주장 이사무엘이 멀티골을 넣었고 노희성과 방여준이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 A권역에서 13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던 조촌초는 올해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한욱 감독은 “경기 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하지 못했기에 더욱 뛰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최한욱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개막전부터 7골을 넣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한욱 감독에게도 초등리그 개막은 남달랐다. 최 감독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아이들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코치였던 최한욱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승격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전주조촌초가 강팀인 만큼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 감독은 “정책이 바뀌고 성적 제도가 폐지됐다. 그래서 나는 즐기는 축구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적 대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팀에 입히겠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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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김해-강릉, K3리그 4전 전승...포천 K4리그 1위 등극
    [리더스타임즈]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이 나란히 개막 후 전승을 기록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은 1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배천석, 배해민, 이광준이 차례대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강릉시청축구단은 화성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문기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네 경기를 치른 현재 전승을 거둔 팀은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뿐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김해시청축구단이 1위, 강릉시청축구단이 2위를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의 상승세가 리그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창원시청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조우진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네 경기 3승 1무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긴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이 4위, 화성FC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에 패하며 7위, 청주FC는 목포시청축구단을 1-0으로 누르고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K4리그는 선두가 바뀌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무려 일곱 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기록했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도 이천시민축구단을 3-1로 꺾었다. 두 팀은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나란히 4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고양전에서 대승을 거둔 포천시민축구단이 골득실에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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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천안의 해결사 제리 “내 장점은 골 결정력”
    [리더스타임즈] 천안시축구단의 외국인 선수 제리는 김태영 감독의 비밀병기다. 지난달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의 2020 K3리그 3라운드. 제리는 후반 16분 조형익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1-1 무승부 상황인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호쾌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지난 청주FC와의 1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제리는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내며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한 제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과 2부리그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낯선 한국, 그것도 프로가 아닌 K3리그에서 제리는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태영 감독의 도움이 컸다. 이 날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제리는 “(교체 투입할 때 김태영 감독이) 수비수 뒤쪽으로 많은 공간이 생긴 것 같으니 그 공간으로 침투할 것을 지시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영 감독뿐만 아니라 팀 내 모든 구성원들이 제리의 적응을 돕고 있다. 제리는 팀 분위기에 대해 “정말 좋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를 사용하고 통역도 따로 없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은 큰 문제없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워하지만 영어로 말하려 노력한다”며 “나 또한 한국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는 자신의 장점을 골 결정력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는 저울질하듯 팽팽했다. 그래서 골이 절실했다. 내 장점은 골 결정력인데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준 제리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던 이유다. 제리는 천안시축구단을 통합 K3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득점왕에 대한 욕심도 함께 드러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제리는 “곧 경기장에서 봤으면 좋겠다. 찾아와서 응원해주면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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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 파랑새FC 정혁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요...”
    [리더스타임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니 재미있어요.” 전라북도 전주시를 연고로 하는 파랑새FC는 지난해 K5리그 챔피언십에 전북 권역 대표로 참가했던 생활축구 강팀이다. 올해 5월에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에서는 같은 연고의 K3리그 팀인 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24일 익산축구공원에서 열린 K5리그 전북권역 개막전에서도 파랑새FC는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전주시에 있는 서신백마FC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파랑새FC의 공격수인 정혁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쪽 사이드를 빠른 속도로 단독 드리블해 마무리에 성공하며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후반 38분 이희상과 교체되기 전까지 정혁은 전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정혁은 자신의 골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골을 넣은 건)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런데 전·후반 40분씩 뛰려니 일반인으로서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하프타임 때 다리에 쥐가 올라올 정도였어요. 팀에 살짝 민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지는 것보다는 비기는 게 훨씬 좋잖아요.” 올해 스물아홉인 정혁은 현재 고창북중학교의 코치로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간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2017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지도자의 길에 나섰다. 축구를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부상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 그에게 파랑새FC는 지난날의 아쉬움과 미련을 씻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5년 전부터 파랑새FC의 일원이 된 정혁은 매주 회원들과 모여 공을 차고 함께 식사를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거의 아쉬움을 풀고 있다. “운동장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저희 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형님들은 동생들을 더 잘 챙겨주려고 하고, 동생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죠. 사이가 엄청 좋아요.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요.” 승패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즐겁게 축구만하기에 정혁은 파랑새FC가 더 좋다. 현장에 있던 전라북도 축구협회 관계자가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파랑새FC가 전주시민축구단에 0-2로 졌는데, 실점을 적게 내주고 졌다며 싱글벙글하며 집에 가더라”라고 전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유쾌하다. “현역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어요. 승패에 따라 분위기가 좌지우지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여기는 이기든 지든 비기든 상관없어요. 축구할 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도 가족같이 따뜻하게 돌봐주는 문화가 있으니 너무 좋아요.” K5리그 챔피언십과 FA컵에 출전하면서 동기부여도 더해졌다. 정혁에겐 큰 재미다. “운이 좋게도 잘 나가는 팀에 소속되어 있네요(웃음).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생활축구인들은 승리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축구를 하는 셈인데, 목표가 더해지니 재미있어요.” 정혁의 바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파랑새FC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제가 벌써 스물아홉이 됐어요. 30대, 40대, 50대가 될 때까지 저희 팀의 형님들처럼 이 팀에 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제가 50대가 되면 밖에서 동생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가 끝나면 수고했다며 함께 식사도 하러가는 그런 문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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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7
  • ‘뭉쳐야 찬다’ 출연한 FC새벽녘, 뭉치는 힘은 끝내준다!
    [리더스타임즈] K5 서울특별시리그에 출전하는 FC새벽녘은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새벽녘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왕년의 유명 스포츠스타들로 구성된 축구팀 어쩌다FC를 상대로 하나로 뭉치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K5리그 개막전에서도 새벽녘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새벽녘은 벽산플레이어스FC에 0-5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웃는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들에겐 승패보다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였다. 새벽녘은 노원구축구협회에 등록된 팀으로 2010년 4월 1일에 창단했다. 새벽녘의 팀 엠블럼 하단에 창단 일자가 적혀있다. 새벽녘이라는 이름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인 새벽녘에 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창단 당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동대문에서 새벽에 일하는 사람을 합쳐 20여 명이 새벽 5시 30분부터 볼을 찼다고 한다. 20여 명으로 시작한 팀은 이제 정회원만 120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모여있다. 노원구 내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에는 30대, 40대, 50대가 모두 노원구축구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참가한 K5리그에는 전문 선수 출신 위주로 20~30대가 나선다. 새벽녘의 작년 성적은 서울특별시리그 6개 팀 중 5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했다. 올해는 좀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게 최대 목표는 아니다. 그들에겐 ‘하나로 뭉치는’ 시간이 중요하다. K5 개막전에 앞서 만난 남철우 새벽녘 감독 역시 성적이나 경기력보다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했다.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묻자 남 감독은 자랑스러운 듯 “JTBC에서 전국에 있는 팀을 알아보다가 회원 수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한 우리 팀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우리는 40~50대 회원들로 팀을 꾸려 어쩌다FC를 11-0으로 이겼다. 이제 1년쯤 되는데 리벤지 매치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 국가대표 이청용(울산현대)이 새벽녘에서 운동했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남 감독은 “이청용이 보훔으로 이적하기 직전에 잠깐 나와서 운동했다. 이청용의 도봉중 선후배들이 우리 팀에 있고, 이청용의 집도 노원구와 가까워서 온 것 같다”며 “국가대표 선수와 같이 운동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 아닌가. 다들 정말 신기해하고,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새벽녘 주장을 맡고 있는 노재승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은퇴 이후 새벽녘에 정착했다. 노재승은 “다른 동호인 축구팀도 다녀 봤지만 새벽녘은 다르다. 120명이 한마음 한뜻이 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운영진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비록 K5리그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도 ‘뭉쳐야 찬다’처럼 조직적인 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팀 충주 험멜(현재 해체)에서 활약하던 노재승은 2017년 은퇴한 이후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제 생계로서의 축구와 취미로서의 축구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노재승은 “본업에 충실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돌아가서는 가정에 충실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새벽녘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새벽녘에겐 하나로 뭉치는 힘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감독도, 선수도 하나 같이 웃는 얼굴이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관중들이 들어찬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새벽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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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0
  • 김원일이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을 선택한 이유
    [리더스타임즈] 연어는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고, 성어가 되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 산란한다. 김원일은 화려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곳, 김포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의 편입으로 올해부터 통합 출범하는 K3리그에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곳곳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고정운 신임 감독 체제 하에 새 출발하는 김포시민축구단의 김원일이 대표적이다. 김원일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항스틸러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총 10년 동안 1부리그에서만 뛰었던 베테랑 중앙수비수다. 김원일이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하부리그인 K3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의아함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김원일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고향 팀인 김포시민축구단이 자신의 정체성과 닿아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민축구단의 홈구장인 김포종합운동장은 김원일이 처음으로 축구에 입문한 1994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김원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장, 그리고 새로운 삶의 첫 장을 그리고 있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요? 좋죠. 여기서 태어났고, 축구를 시작했으니까요. 예전에 살던 집은 허물어졌지만 가까운 곳으로 다시 이사를 왔어요. 어렸을 때 자전거 타고 경기장에 오던 길이 그대로 있어요. 물론 새로 포장이 됐지만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화 달랑 들고 경기장에 가서 훈련을 했던 게 생각나요. 20년도 더 넘게 지나 다시 같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니까 신기해요.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가족들도 물론 반가워하고, 어릴 때 뵀던 분들도 많이 반가워하세요. 이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도 많고요. 김포시민축구단에서 함께 하는 조한범 코치님은 초중고 한 학년 선배예요. -K리그가 아닌 K3리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K리그에 남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제 선택으로 원하는 팀에 가고 싶었고, 그래서 1월 초에 김포시민축구단에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고정운 감독님께서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웃음). 고향 팀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것과 관계없이 열심히 하다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K리그 선수들한테는 K3리그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프로선수라는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들은 K3리그에서는 절대 안 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K리그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하면 실패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프로리그에서 좀 더 도전해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만큼 냉정한 곳이고, 제가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계약이 성사됐을 거예요. 그건 시장이 평가하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했을 때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 나름의 판단과 선택으로 결정한 것인데 반응이 좋지 않아 좀 혼란스럽기도 했죠.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고 제 선택을 믿기로 했어요.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K3리그도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와 통합되면서 더 발전될 것이고, 고향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준비한다는 선례를 만들 수 있어요. 선수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연착륙의 장이 생기길 바라요. -김원일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은 축구선수들의 일반적인 길과는 조금 달라요.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선배로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모든 선수는 아니더라도 어떤 선수들에게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가끔 축구를 하다가 중도에 군에 입대한 친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요. 어떤 방식으로 복귀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테니까요. 제가 군에 다녀온 뒤 프로생활을 한 것이 어떤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니까, 작은 것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기뻐요. 김포시민축구단에 온 것도 마찬가지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회택 축구교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이회택 전 감독님도 고향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교실을 만드신 거잖아요. 제가 그 혜택을 받은 만큼 저도 제 고향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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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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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의 해결사 제리 “내 장점은 골 결정력”
    [리더스타임즈] 천안시축구단의 외국인 선수 제리는 김태영 감독의 비밀병기다. 지난달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의 2020 K3리그 3라운드. 제리는 후반 16분 조형익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1-1 무승부 상황인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호쾌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지난 청주FC와의 1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제리는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내며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한 제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과 2부리그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낯선 한국, 그것도 프로가 아닌 K3리그에서 제리는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태영 감독의 도움이 컸다. 이 날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제리는 “(교체 투입할 때 김태영 감독이) 수비수 뒤쪽으로 많은 공간이 생긴 것 같으니 그 공간으로 침투할 것을 지시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영 감독뿐만 아니라 팀 내 모든 구성원들이 제리의 적응을 돕고 있다. 제리는 팀 분위기에 대해 “정말 좋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를 사용하고 통역도 따로 없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은 큰 문제없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워하지만 영어로 말하려 노력한다”며 “나 또한 한국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는 자신의 장점을 골 결정력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는 저울질하듯 팽팽했다. 그래서 골이 절실했다. 내 장점은 골 결정력인데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준 제리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던 이유다. 제리는 천안시축구단을 통합 K3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득점왕에 대한 욕심도 함께 드러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제리는 “곧 경기장에서 봤으면 좋겠다. 찾아와서 응원해주면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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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 김해, K3리그 1위...남동의 K4리그 질주도 ‘ing’
    [리더스타임즈]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이 나란히 K3리그 1, 2위를 차지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은 30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3라운드에서 카를로스 알베르토, 배천석, 배해민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오후 2시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전주시민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의 3라운드 경기는 강릉시청축구단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상운, 이민수, 하태균이 차례대로 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3리그 16팀 중 개막 후 세 경기를 모두 승리한 팀은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 뿐이다. 두 팀 모두 개막 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김해시청축구단이 앞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강릉시청축구단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FA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팀인 화성FC와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의 맞대결은 화성FC의 승리로 끝났다. 화성은 전반 추가시간에 대전한국철도축구단 이관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37분과 39분에 김현이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 날 경기는 양 팀에서 퇴장 선수가 각각 한 명씩 나오는 등 매우 치열했다. 김태영 감독과 고정운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은 천안시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천안시축구단은 전반 15분 허준호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8분 김포시민축구단 조익성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0분 천안시축구단의 외국인 선수 제리가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10분 뒤 김포시민축구단의 김양우가 다시 골을 넣으면서 결국 2-2가 됐다. 한편 K4리그에서는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열린 충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4리그 3라운드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강민규의 골로 1-0으로 이기며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개막 후 3전 전승이다. 같은 날 여주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기고 3전 전승을 기록한 포천시민축구단과 승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 근소하게 앞섰다. 또 다른 신생팀인 진주시민축구단은 이천시민축구단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양평FC는 김선우, 박지우, 권로안의 연속골로 서울중랑축구단을 3-0으로 완파했고, 울산시민축구단은 서울노원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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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 파랑새FC 정혁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요...”
    [리더스타임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니 재미있어요.” 전라북도 전주시를 연고로 하는 파랑새FC는 지난해 K5리그 챔피언십에 전북 권역 대표로 참가했던 생활축구 강팀이다. 올해 5월에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에서는 같은 연고의 K3리그 팀인 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24일 익산축구공원에서 열린 K5리그 전북권역 개막전에서도 파랑새FC는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전주시에 있는 서신백마FC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파랑새FC의 공격수인 정혁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쪽 사이드를 빠른 속도로 단독 드리블해 마무리에 성공하며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후반 38분 이희상과 교체되기 전까지 정혁은 전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정혁은 자신의 골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골을 넣은 건)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런데 전·후반 40분씩 뛰려니 일반인으로서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하프타임 때 다리에 쥐가 올라올 정도였어요. 팀에 살짝 민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지는 것보다는 비기는 게 훨씬 좋잖아요.” 올해 스물아홉인 정혁은 현재 고창북중학교의 코치로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간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2017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지도자의 길에 나섰다. 축구를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부상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 그에게 파랑새FC는 지난날의 아쉬움과 미련을 씻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5년 전부터 파랑새FC의 일원이 된 정혁은 매주 회원들과 모여 공을 차고 함께 식사를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거의 아쉬움을 풀고 있다. “운동장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저희 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형님들은 동생들을 더 잘 챙겨주려고 하고, 동생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죠. 사이가 엄청 좋아요.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요.” 승패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즐겁게 축구만하기에 정혁은 파랑새FC가 더 좋다. 현장에 있던 전라북도 축구협회 관계자가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파랑새FC가 전주시민축구단에 0-2로 졌는데, 실점을 적게 내주고 졌다며 싱글벙글하며 집에 가더라”라고 전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유쾌하다. “현역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어요. 승패에 따라 분위기가 좌지우지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여기는 이기든 지든 비기든 상관없어요. 축구할 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도 가족같이 따뜻하게 돌봐주는 문화가 있으니 너무 좋아요.” K5리그 챔피언십과 FA컵에 출전하면서 동기부여도 더해졌다. 정혁에겐 큰 재미다. “운이 좋게도 잘 나가는 팀에 소속되어 있네요(웃음).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생활축구인들은 승리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축구를 하는 셈인데, 목표가 더해지니 재미있어요.” 정혁의 바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파랑새FC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제가 벌써 스물아홉이 됐어요. 30대, 40대, 50대가 될 때까지 저희 팀의 형님들처럼 이 팀에 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제가 50대가 되면 밖에서 동생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가 끝나면 수고했다며 함께 식사도 하러가는 그런 문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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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7
  • ‘2연승’ 남동, 신생팀답지 않은 여유가 통했다
    [리더스타임즈] 신생팀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은 23일 오후 중랑구립축구장에서 열린 서울중랑축구단(이하 중랑)과의 2020 K4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16일 K4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남동은 2라운드 중랑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창단 후 첫 시즌임에도 신생팀답지 않은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정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랑이 경기 운영을 강하게 하는 팀이기에 선수들이 고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상대방이 거칠게 나왔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 줬다.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자는 주문을 했다.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는 단연 문준호였다. 김 감독 역시 문준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준호는 후반전에 두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준호는 지난해 화성FC의 K3리그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올랐던 공격수다. 문준호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먼저 같이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시준 준비에 차질이 있었지만 감독님, 코치님과 많은 준비를 했다. 선수들 역시 잘하자는 의지가 강했는데 이 덕분에 2연승을 이어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남동은 30일 열리는 3라운드 경기에서 충주시민축구단과 맞붙게 된다. 감독과 선수단 모두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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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K3 김해, 박희성 2골 활약에 2연승...K4 신생팀 남동 약진
    [리더스타임즈]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이 공격수 박희성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김해는 23일 저녁 7시 김해운동장에서 진행된 2020 K3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을 2-1로 물리쳤다. 개막전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거둔 3-2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전반 초반에 두 골을 몰아친 박희성은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김해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전반 초반부터 김해는 공격라인을 올려 강하게 전주를 압박했다. 전반 10분 김창대가 오른쪽 사이드로 침투해 골문 앞으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했고, 박희성이 그대로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2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준석의 크로스를 박희성이 또 다시 헤더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두 골을 내준 채 전반전을 마친 전주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냈다. 공격에서는 윤경원, 수비에는 최영광을 투입해 공수를 다시 조정했다. 윤경원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12분 공격 지역에서 부지런히 뛰던 윤경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근웅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한 골을 만회했다. 김해도 추가 득점을 위해 김민규를 투입시키면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그대로 김해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동안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기존 K3리그 팀 간의 맞대결이 있었다. 청주FC와 평택시티즌FC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청주는 지난해 K3리그 어드밴스에서 평택을 상대로 두 차례 모두 승리했던 청주는 그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양 팀은 경기 내내 골 가뭄을 겪었다. 기회를 먼저 잡은 건 청주였다. 전반 6분 김지호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기회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평택은 전반 7분 박재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준원이 잡아 골문을 두드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전반 내내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평택이 고메즈를 교체 투입한 뒤 서서히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후반 25분 심광욱이 자신 있게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곧이어 심광욱은 다시 공을 빼앗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평택은 경기 막바지 김남규의 감아차기 슈팅 역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좀처럼 골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는 경국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을 홈으로 불러들여 4-0 완승을 거뒀다. 이관표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근원이 한 골을 추가하며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강릉시청축구단 역시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 경주한수원축구단은 2-2로 비겼다. K4리그에서는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이 2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남동은 오후 1시 중랑구립축구장에서 열린 서울중랑축구단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주장을 맡은 문준호가 두 골을 기록했고, 강민규는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남동은 경기 시작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중랑도 물러서지 않았고 남동의 기세를 저지했다. 무엇보다 골키퍼 오지훈의 선방이 눈부셨다. 거친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올 만큼 치열했던 전반전이었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 남동이 경기의 균형을 깨뜨렸다. 남동은 후반 25분 공격 상황에서 중랑 골키퍼 오지훈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문준호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쇄도해 들어오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 이후 남동의 골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후반 30분과 31분에는 강병휘와 문준호가, 후반 34분에는 강민규가 골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순식간에 4-0이 됐다. 네 골 차로 뒤진 중랑은 후반 37분 김동욱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큰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통 강호 포천시민축구단 역시 울산시민축구단을 2-0으로 물리치며 2연승을 챙겼다. 여주시민축구단과 충주시민축구단은 각각 이천시민축구단과 고양시민축구단에 1-0 승리를 거두며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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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5
  • ‘뭉쳐야 찬다’ 출연한 FC새벽녘, 뭉치는 힘은 끝내준다!
    [리더스타임즈] K5 서울특별시리그에 출전하는 FC새벽녘은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새벽녘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왕년의 유명 스포츠스타들로 구성된 축구팀 어쩌다FC를 상대로 하나로 뭉치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K5리그 개막전에서도 새벽녘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새벽녘은 벽산플레이어스FC에 0-5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웃는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들에겐 승패보다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였다. 새벽녘은 노원구축구협회에 등록된 팀으로 2010년 4월 1일에 창단했다. 새벽녘의 팀 엠블럼 하단에 창단 일자가 적혀있다. 새벽녘이라는 이름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인 새벽녘에 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창단 당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동대문에서 새벽에 일하는 사람을 합쳐 20여 명이 새벽 5시 30분부터 볼을 찼다고 한다. 20여 명으로 시작한 팀은 이제 정회원만 120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모여있다. 노원구 내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에는 30대, 40대, 50대가 모두 노원구축구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참가한 K5리그에는 전문 선수 출신 위주로 20~30대가 나선다. 새벽녘의 작년 성적은 서울특별시리그 6개 팀 중 5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했다. 올해는 좀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게 최대 목표는 아니다. 그들에겐 ‘하나로 뭉치는’ 시간이 중요하다. K5 개막전에 앞서 만난 남철우 새벽녘 감독 역시 성적이나 경기력보다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했다.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묻자 남 감독은 자랑스러운 듯 “JTBC에서 전국에 있는 팀을 알아보다가 회원 수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한 우리 팀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우리는 40~50대 회원들로 팀을 꾸려 어쩌다FC를 11-0으로 이겼다. 이제 1년쯤 되는데 리벤지 매치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 국가대표 이청용(울산현대)이 새벽녘에서 운동했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남 감독은 “이청용이 보훔으로 이적하기 직전에 잠깐 나와서 운동했다. 이청용의 도봉중 선후배들이 우리 팀에 있고, 이청용의 집도 노원구와 가까워서 온 것 같다”며 “국가대표 선수와 같이 운동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 아닌가. 다들 정말 신기해하고,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새벽녘 주장을 맡고 있는 노재승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은퇴 이후 새벽녘에 정착했다. 노재승은 “다른 동호인 축구팀도 다녀 봤지만 새벽녘은 다르다. 120명이 한마음 한뜻이 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운영진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비록 K5리그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도 ‘뭉쳐야 찬다’처럼 조직적인 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팀 충주 험멜(현재 해체)에서 활약하던 노재승은 2017년 은퇴한 이후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제 생계로서의 축구와 취미로서의 축구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노재승은 “본업에 충실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돌아가서는 가정에 충실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새벽녘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새벽녘에겐 하나로 뭉치는 힘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감독도, 선수도 하나 같이 웃는 얼굴이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관중들이 들어찬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새벽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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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0
  • ‘뼈정우’에서 대건고 지도자로 변신한 김정우, 뼈대는 두고 스타일은 바꾼다
    [리더스타임즈] 현역 시절 ‘뼈정우’, ‘뼈트라이커’로 축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정우(38). 2016년 은퇴한 뒤 약 3년간의 공백 끝에 2019시즌을 앞두고 인천대건고(인천유나이티드 U-18)의 사령탑으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초보 감독의 지난 1년은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2년 차가 된 2020년, 김정우 감독의 시선은 한 단계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존의 뼈대 위에서 리모델링을 꾀하다 부평고, 고려대를 거쳐 2003년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정우 감독은 전북현대 시절이었던 2013년까지 237경기에 나서 37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상주상무에 있었던 2011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이 때 무려 18골을 기록하며 ‘뼈트라이커’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보다 앞선 2010년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남아공월드컵에 참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2013년 이후 해외에서 뛰었던 김정우 감독은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공백 기간을 가졌고, 2019년 대건고 감독으로 축구계에 돌아왔다. 축구 유망주들을 잘 이끌어 프로에 올려 보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초보 사령탑임에도 김정우 감독은 침착하게 팀을 파악했다. 주변의 조언을 구하면서 고등학교 축구의 특성을 먼저 이해하기 시작했다. 현역 시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톱스타였지만, 지도자가 된 후에는 자신을 낮추고 귀를 열었다. “처음 대건고에 왔을 때는 이미 감독을 제외한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꾸려진 상태였죠. 우선 코칭스태프들과 대화를 정말 많이 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초반부터 팀에 큰 변화를 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감독이 새로 왔다고 갑자기 모든 게 바뀌면 아이들이 낯설어하기 때문에 기본 틀은 그대로 두고 조금씩 천천히 변화를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적응해나갔던 것 같아요.” 김 감독은 대건고가 지켜온 기본 틀 위에서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사령탑 부임 전 대건고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팀에 공격적인 색깔을 입히는 게 우선이라고 파악했다. “이전에 대건고의 경기를 봤을 때는 약간은 수비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부임 후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팀의 축구 스타일을 공격 쪽에 맞춰가려고 시도했죠. 아이들이 처음엔 낯설어하더라고요. 기존에 해왔던 스타일이 있었기에 많이 헷갈려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나름 잘 따라와 준 것 같아 만족합니다.” 대건고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인천광역시축구협회장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값진 성과를 냈다. K리그 주니어에서는 1라운드(전기) 3위, 2라운드(후기) 5위를 기록했고 왕중왕전에서는 8강에 올랐다. 김정우 감독은 부임 첫 해 우승 트로피를 두 개나 가졌다. 하지만 그는 100%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2관왕을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죠.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2019년 리그 개막을 눈앞에 두고 부임하는 바람에 선수들과 동계훈련을 같이하지 못했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시도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거든요. 오자마자 리그와 대회가 이어졌으니까요. 올해는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만족스러웠으면 합니다.” “2019년 왕중왕전 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1, 2학년 선수들 위주로 출전 기회를 줬어요. 비록 8강전에서 떨어졌지만 경기를 하면 할수록 내용이 점점 좋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선수들이 올해 팀의 주축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저도 기대됩니다.” 감독 2년 차인 2020년, 이제 본격적인 김정우 감독만의 스타일을 녹여내야 할 시간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 걱정되지만 이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그래도 올 시즌은 지난 해와 달리 동계 훈련을 함께 했다는 점이 작은 위안거리다. “지난해 전술적인 변화를 주고 싶었지만 훈련시간도 짧고 리그도 있다 보니 생각했던 걸 많이 시도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동계훈련에는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했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관중이 봤을 때 재미있는 축구, 볼을 많이 소유하는 축구를 펼쳐보고 싶어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 ‘훈련도, 경기도 즐겁게’ 지난해 충청북도 제천에서 열린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74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에서 대건고의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팀 분위기가 밝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제가 원하는 게 바로 밝은 분위기입니다. 저는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서로 많이 격려하면서 경기나 훈련을 늘 즐겁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과 적극성을 가지고 해야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 점을 끊임없이 강조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선수들이 제가 원하는 부분이 뭔지 잘 알고 있고, 잘 따라와 주고 있기에 저희 경기를 보는 많은 분들이 ‘항상 분위기가 좋다’고 이야기해주시는 것 같아요.” “경기에서 지면 분위기가 처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승부욕 때문에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거든요. 경기에서 이기든 지든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해 풀이 죽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빨리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 같아 좋습니다.” 김 감독은 팀 전체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말과 행동을 최대한 자제한다. 대표적인 예가 왕중왕전이었다. 당시 대건고는 수원FC U-18과의 16강전에서 90분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게 많았던 경기였다. “한 마디만 할게. 오늘 아주 멋진 경기였어.” 선의의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그는 우승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해 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대신 혼내거나 타이를 일이 있는 선수를 따로 불러서 잘못된 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저는 평소 선수 개개인을 마음으로 대하는 감독이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 우선 선수들을 존중하려고 해요. 제가 먼저 선수를 존중해줘야 선수들도 서로를 존중해줄 것이기 때문이죠. 먼저 다가가고 때로는 장난도 치면서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바람입니다.”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려는 노력은 성적의 중압감 속에서 무너져내리기 일쑤다. 김 감독 역시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럴 때마다 그는 프로 유스팀이 추구해야 할 근본적인 목표와 지도자로서 품었던 초심을 되새긴다. “물론 성적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프로 산하 팀이다 보니 인재 육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요. 프로에 올라갈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을 만들어내는 게 저희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선수들이 훈련이나 경기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한다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의 발전은 뭔가를 가르친다기보다 선수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야 하는데 그건 바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분위기는 웃고 떠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훈련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우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고, 경기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인지해야 선수들이 적극성을 띄게 된다. 그래야 즐겁다. 이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현재 유소년 축구 환경이 성적보다는 성장에 비중을 두는 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 속도가 빠른 만큼 지도자들도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에 다른 지도자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지도자가 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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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0
  • 윤성효 김해시청축구단 감독 “K3리그 선두권에 오르는 것이 목표”
    [리더스타임즈] K3리그 개막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김해시청축구단(이하 김해)의 윤성효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해는 지난 16일 김포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개막전에서 김포시민축구단(이하 김포)을 상대로 박희성의 극적인 역전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가져왔다.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온 윤 감독은 “개막전이 원정 경기이기도 했고, 김포시종합운동장 역시 인조잔디이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겨준 것 같아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아쉬움도 전했다. 윤 감독은 “코로나19로 K3리그 개막이 지연되다 보니 팀 훈련에 차질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체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개막전 승리를 발판으로 선두권에 오르는 것이 목표이다. 계속해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팀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이번 시즌 본인의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윤 감독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김해시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과거 K리그1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를 이끈 윤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고향팀 김해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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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9
  • KFA, 아시아 최고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인정받다
    [리더스타임즈] 지난 3월 KFA는 AFC 엘리트 유소년 축구 발전 계획 프로젝트 3스타 정규 멤버십을 획득했다. 이는 AFC가 우수 엘리트 유소년 육성을 통한 아시아 축구발전을 목표로 내걸고 시작한 프로젝트로, KFA는 그 중 최고 평가를 받은 것이다. 2019년 시작된 AFC 엘리트 유소년 계획 프로젝트는 AFC 회원국을 대상으로 엘리트 유소년 육성과 관련한 11가지 항목(조직, 계획, 경기, 지도자, 유망주 발굴, 의료, 스포츠과학, 교육, 시설, 철학, 유소년 아카데미)을 평가해 멤버십을 부여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각국 축구협회가 멤버십을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 종류는 두 가지로, 임시 멤버십(Provisional Membership)과 정규 멤버십(Full Membership)으로 나뉜다. 11가지 항목 중 10개 항목(유소년 아카데미 미포함)에서 기준을 충족하면 임시 멤버십이 부여되고, 11가지 항목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정규 멤버십이 부여된다. 평가 항목 중 유소년 아카데미는 총 3등급(1스타, 2스타, 3스타)으로 나뉘는데, 전북현대의 유소년 아카데미가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취득했다. 3스타 등급의 유소년 아카데미를 보유해 규 멤버십 취득에 성공한 곳은 AFC 회원국 중 KFA와 QFA(카타르축구협회)뿐이다. KFA는 지난 2019년 10월 AFC에 신청서를 접수했고, 2019년 11월 진행된 1차 서류 평가와 2020년 2월 진행된 2차 방문 평가를 완료했다. 이후 AFC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AFC 기술위원회 승인을 통해 3스타 정규 멤버십을 획득했다. 이번에 취득한 멤버십은 앞으로 3년간 유지되며, 향후 재평가를 통해 멤버십을 이어갈 수 있다. 11가지 평가 항목을 하나씩 살펴보면 이번 멤버십 획득이 단기적인 준비에 의한 성과가 아니라, 지금까지 KFA가 다져온 토대와 장기적인 목표가 만나 이룬 성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것이 대표적이다. KFA에서는 기술발전위원회와 기술교육실, 생활축구본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교육, 풀뿌리 축구 발전에 힘쓰고 있다. 실현가능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지의 여부도 평가의 주요 요소였다. KFA는 2013년 창립 8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꿈꾸고 즐기고 나누며’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비전 해트트릭 2033’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축구 환경 변화에 따라 2016년에 업데이트됐다. ‘비전 해트트릭 2033’은 5대 추진목표와 10대 정책분야, 32대 실천과제로 이뤄져있는데, 이 중에는 이번 멤버십과 관련된 내용 역시 많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KFA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축구 강국의 유소년 시스템을 연구해 한국 실정에 맞게 개발한 KFA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다. KFA는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주기에 따라 프리-골든에이지, 골든에이지, 포스트-골든에이지 등 단계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술 습득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연령대인 골든에이지가 중심이다. 축구를 통한 즐거움 제공과 연령에 맞는 단계적인 훈련, 이를 통한 개별적 선수들의 성장이 목표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21개 지역센터, 5개 광역센터, 1개 합동광역센터, KFA센터로 이어지는 4단계 피라미드 구조로 이뤄져 있다. 지역센터는 시도축구협회가, 광역센터는 KFA와 시도축구협회가 함께 운영하며, 합동광역센터와 KFA 센터는 KFA가 전담한다. 이번 평가에서 KFA가 강조한 것은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철학이다.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기본에 충실한 창의와 도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KFA는 선수들이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KFA의 철학과 전략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축구를 통한 즐거움과 연령대에 맞는 훈련, 선수 개인의 발전이 합쳐질 때 세계적인 선수 육성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KFA는 AFC 엘리트 유소년 축구 발전 계획 프로젝트 3스타 정규 멤버십을 획득함으로써 AFC로부터 재정적 지원과 전문가 지원 및 유소년 발전 관련 교육 기회, 클럽 라이센싱 요건 충족에 대한 지원 등을 제공받게 된다. 유소년 육성에 대한 기대와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서효원 KFA 기술교육실 연구팀장은 “KFA의 철학과 축구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은 단계적인 발전을 거쳐왔다. AFC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 향후에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화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준 KFA 기술교육실장은 “골든에이지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올해부터 시행할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를 안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처팀 육성 프로젝트는 신체 조건의 편차로 인해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Late Mature Player)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든 프로젝트다. 유소년 단계에서는 같은 나이일지라도 월령에 따라 체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재능은 있으나 성장이 더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KFA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반기 출생자 유망주를 적극 발굴하고, 이들에게 국제경기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 최영준 실장은 “앞으로도 축구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각각의 평가 항목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유소년 선수와 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지도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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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5
  • 2020 WK리그, 6월 15일 개막
    [리더스타임즈] 2020 WK리그가 6월 15일 개막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WK리그를 6월 15일에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WK리그는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개막이 늦어진 만큼 잔여 기간 동안 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수가 줄어들 예정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각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정규리그 라운드 수를 28라운드에서 21라운드로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팀 간 맞붙게 되는 경기 수는 기존 4경기에서 3경기로 줄어들게 됐다. 경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며, 상황에 따라 월요일 외에 목요일 경기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장 내 관중 입장에 대해서는 개막 2주 전부터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해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2020 WK리그 일정 정규리그 : 6월 15일 ~ 11월 5일 플레이오프 : 11월 9일 챔피언결정전 : 11월 12일,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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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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