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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역 최강’ 전주조촌초, 목표는 ‘최선 다하기’
    [리더스타임즈]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전주조촌초 최한욱 감독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조촌초는 27일 완산체육공원에서 열린 이리동초와의 2020 전국초등축구리그 전북 A권역 개막전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강동현이 해트트릭, 주장 이사무엘이 멀티골을 넣었고 노희성과 방여준이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북 A권역에서 13승 1무로 1위를 차지했던 조촌초는 올해도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최한욱 감독은 “경기 전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축구를 하지 못했기에 더욱 뛰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최한욱 감독의 배려에 보답하듯 개막전부터 7골을 넣는 화끈한 경기력을 보였다. 최한욱 감독에게도 초등리그 개막은 남달랐다. 최 감독은 “올해 첫 경기인 만큼 아이들이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긴장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긴 했지만 역시 아이들은 밖에서 뛰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까지 코치였던 최한욱 감독은 올해 감독으로 승격하며 지휘봉을 잡았다. 전주조촌초가 강팀인 만큼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다. 최 감독은 “정책이 바뀌고 성적 제도가 폐지됐다. 그래서 나는 즐기는 축구 위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남은 대회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적 대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팀에 입히겠다는 각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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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30
  • 김해-강릉, K3리그 4전 전승...포천 K4리그 1위 등극
    [리더스타임즈]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이 나란히 개막 후 전승을 기록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청축구단은 13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K3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카를로스 알베르토, 배천석, 배해민, 이광준이 차례대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강릉시청축구단은 화성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3분에 터진 문기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네 경기를 치른 현재 전승을 거둔 팀은 김해시청축구단과 강릉시청축구단뿐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김해시청축구단이 1위, 강릉시청축구단이 2위를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두 팀의 상승세가 리그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창원시청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조우진의 두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네 경기 3승 1무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이긴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이 4위, 화성FC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양주시민축구단에 패하며 7위, 청주FC는 목포시청축구단을 1-0으로 누르고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K4리그는 선두가 바뀌었다. 포천시민축구단은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무려 일곱 골을 터뜨리며 7-0 대승을 기록했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도 이천시민축구단을 3-1로 꺾었다. 두 팀은 개막 후 네 경기에서 나란히 4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고양전에서 대승을 거둔 포천시민축구단이 골득실에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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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5
  • 천안의 해결사 제리 “내 장점은 골 결정력”
    [리더스타임즈] 천안시축구단의 외국인 선수 제리는 김태영 감독의 비밀병기다. 지난달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축구단과 김포시민축구단의 2020 K3리그 3라운드. 제리는 후반 16분 조형익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1-1 무승부 상황인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호쾌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지난 청주FC와의 1라운드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골이다. 제리는 ‘원샷원킬’의 면모를 뽐내며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천안시축구단에 입단한 제리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연령별 대표팀과 2부리그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낯선 한국, 그것도 프로가 아닌 K3리그에서 제리는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다. 김태영 감독의 도움이 컸다. 이 날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제리는 “(교체 투입할 때 김태영 감독이) 수비수 뒤쪽으로 많은 공간이 생긴 것 같으니 그 공간으로 침투할 것을 지시 받았다”고 전했다. 김태영 감독뿐만 아니라 팀 내 모든 구성원들이 제리의 적응을 돕고 있다. 제리는 팀 분위기에 대해 “정말 좋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를 사용하고 통역도 따로 없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은 큰 문제없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워하지만 영어로 말하려 노력한다”며 “나 또한 한국어를 빨리 익힐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리는 자신의 장점을 골 결정력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는 저울질하듯 팽팽했다. 그래서 골이 절실했다. 내 장점은 골 결정력인데 장점을 잘 살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필요할 때 ‘한 방’을 해준 제리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던 이유다. 제리는 천안시축구단을 통합 K3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득점왕에 대한 욕심도 함께 드러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상황이 호전되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제리는 “곧 경기장에서 봤으면 좋겠다. 찾아와서 응원해주면 우리에게 엄청난 힘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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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01
  • 파랑새FC 정혁 “우리 팀의 최고 장점은요...”
    [리더스타임즈]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니 재미있어요.” 전라북도 전주시를 연고로 하는 파랑새FC는 지난해 K5리그 챔피언십에 전북 권역 대표로 참가했던 생활축구 강팀이다. 올해 5월에 열린 2020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에서는 같은 연고의 K3리그 팀인 전주시민축구단과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했다. 24일 익산축구공원에서 열린 K5리그 전북권역 개막전에서도 파랑새FC는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전주시에 있는 서신백마FC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3-3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파랑새FC의 공격수인 정혁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4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오른쪽 사이드를 빠른 속도로 단독 드리블해 마무리에 성공하며 팀에 추가골을 안겼다. 후반 38분 이희상과 교체되기 전까지 정혁은 전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며 공격의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정혁은 자신의 골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골을 넣은 건) 정말 운이 좋았어요. 그런데 전·후반 40분씩 뛰려니 일반인으로서는 정말 힘들더라고요. 하프타임 때 다리에 쥐가 올라올 정도였어요. 팀에 살짝 민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지는 것보다는 비기는 게 훨씬 좋잖아요.” 올해 스물아홉인 정혁은 현재 고창북중학교의 코치로 유망주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간 K3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2017년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것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지도자의 길에 나섰다. 축구를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부상의 벽을 넘기 힘들었다. 그에게 파랑새FC는 지난날의 아쉬움과 미련을 씻을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5년 전부터 파랑새FC의 일원이 된 정혁은 매주 회원들과 모여 공을 차고 함께 식사를 하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과거의 아쉬움을 풀고 있다. “운동장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저희 팀의 분위기는 정말 좋아요. 형님들은 동생들을 더 잘 챙겨주려고 하고, 동생들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죠. 사이가 엄청 좋아요. 서로 연락도 자주 하고요.” 승패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즐겁게 축구만하기에 정혁은 파랑새FC가 더 좋다. 현장에 있던 전라북도 축구협회 관계자가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파랑새FC가 전주시민축구단에 0-2로 졌는데, 실점을 적게 내주고 졌다며 싱글벙글하며 집에 가더라”라고 전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유쾌하다. “현역 때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어요. 승패에 따라 분위기가 좌지우지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그런데 여기는 이기든 지든 비기든 상관없어요. 축구할 때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면서도 가족같이 따뜻하게 돌봐주는 문화가 있으니 너무 좋아요.” K5리그 챔피언십과 FA컵에 출전하면서 동기부여도 더해졌다. 정혁에겐 큰 재미다. “운이 좋게도 잘 나가는 팀에 소속되어 있네요(웃음).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생활축구인들은 승리보다는 건강을 위해서 축구를 하는 셈인데, 목표가 더해지니 재미있어요.” 정혁의 바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파랑새FC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제가 벌써 스물아홉이 됐어요. 30대, 40대, 50대가 될 때까지 저희 팀의 형님들처럼 이 팀에 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제가 50대가 되면 밖에서 동생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경기가 끝나면 수고했다며 함께 식사도 하러가는 그런 문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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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7
  • ‘뭉쳐야 찬다’ 출연한 FC새벽녘, 뭉치는 힘은 끝내준다!
    [리더스타임즈] K5 서울특별시리그에 출전하는 FC새벽녘은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출연했다. 새벽녘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왕년의 유명 스포츠스타들로 구성된 축구팀 어쩌다FC를 상대로 하나로 뭉치는 끈끈함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K5리그 개막전에서도 새벽녘의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새벽녘은 벽산플레이어스FC에 0-5로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에도 웃는 얼굴로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들에겐 승패보다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 보였다. 새벽녘은 노원구축구협회에 등록된 팀으로 2010년 4월 1일에 창단했다. 새벽녘의 팀 엠블럼 하단에 창단 일자가 적혀있다. 새벽녘이라는 이름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인 새벽녘에 운동을 한다고 해서 붙여졌다. 창단 당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동대문에서 새벽에 일하는 사람을 합쳐 20여 명이 새벽 5시 30분부터 볼을 찼다고 한다. 20여 명으로 시작한 팀은 이제 정회원만 120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모여있다. 노원구 내에서는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에는 30대, 40대, 50대가 모두 노원구축구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참가한 K5리그에는 전문 선수 출신 위주로 20~30대가 나선다. 새벽녘의 작년 성적은 서울특별시리그 6개 팀 중 5위로 강등을 간신히 면했다. 올해는 좀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게 최대 목표는 아니다. 그들에겐 ‘하나로 뭉치는’ 시간이 중요하다. K5 개막전에 앞서 만난 남철우 새벽녘 감독 역시 성적이나 경기력보다 즐거운 추억을 이야기했다. ‘뭉쳐야 찬다’에 출연한 것에 대해 묻자 남 감독은 자랑스러운 듯 “JTBC에서 전국에 있는 팀을 알아보다가 회원 수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한 우리 팀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우리는 40~50대 회원들로 팀을 꾸려 어쩌다FC를 11-0으로 이겼다. 이제 1년쯤 되는데 리벤지 매치 요청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웃었다. 국가대표 이청용(울산현대)이 새벽녘에서 운동했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남 감독은 “이청용이 보훔으로 이적하기 직전에 잠깐 나와서 운동했다. 이청용의 도봉중 선후배들이 우리 팀에 있고, 이청용의 집도 노원구와 가까워서 온 것 같다”며 “국가대표 선수와 같이 운동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 아닌가. 다들 정말 신기해하고, 흥분했었다”고 말했다. 새벽녘 주장을 맡고 있는 노재승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은퇴 이후 새벽녘에 정착했다. 노재승은 “다른 동호인 축구팀도 다녀 봤지만 새벽녘은 다르다. 120명이 한마음 한뜻이 되고,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운영진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비록 K5리그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도 ‘뭉쳐야 찬다’처럼 조직적인 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프로팀 충주 험멜(현재 해체)에서 활약하던 노재승은 2017년 은퇴한 이후 유소년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제 생계로서의 축구와 취미로서의 축구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노재승은 “본업에 충실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나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돌아가서는 가정에 충실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새벽녘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새벽녘에겐 하나로 뭉치는 힘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있었다. 감독도, 선수도 하나 같이 웃는 얼굴이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 관중들이 들어찬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새벽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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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0
  • 김원일이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을 선택한 이유
    [리더스타임즈] 연어는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고, 성어가 되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 산란한다. 김원일은 화려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곳, 김포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의 편입으로 올해부터 통합 출범하는 K3리그에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곳곳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고정운 신임 감독 체제 하에 새 출발하는 김포시민축구단의 김원일이 대표적이다. 김원일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항스틸러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총 10년 동안 1부리그에서만 뛰었던 베테랑 중앙수비수다. 김원일이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하부리그인 K3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의아함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김원일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고향 팀인 김포시민축구단이 자신의 정체성과 닿아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민축구단의 홈구장인 김포종합운동장은 김원일이 처음으로 축구에 입문한 1994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김원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장, 그리고 새로운 삶의 첫 장을 그리고 있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요? 좋죠. 여기서 태어났고, 축구를 시작했으니까요. 예전에 살던 집은 허물어졌지만 가까운 곳으로 다시 이사를 왔어요. 어렸을 때 자전거 타고 경기장에 오던 길이 그대로 있어요. 물론 새로 포장이 됐지만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화 달랑 들고 경기장에 가서 훈련을 했던 게 생각나요. 20년도 더 넘게 지나 다시 같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니까 신기해요.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가족들도 물론 반가워하고, 어릴 때 뵀던 분들도 많이 반가워하세요. 이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도 많고요. 김포시민축구단에서 함께 하는 조한범 코치님은 초중고 한 학년 선배예요. -K리그가 아닌 K3리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K리그에 남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제 선택으로 원하는 팀에 가고 싶었고, 그래서 1월 초에 김포시민축구단에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고정운 감독님께서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웃음). 고향 팀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것과 관계없이 열심히 하다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K리그 선수들한테는 K3리그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프로선수라는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들은 K3리그에서는 절대 안 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K리그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하면 실패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프로리그에서 좀 더 도전해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만큼 냉정한 곳이고, 제가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계약이 성사됐을 거예요. 그건 시장이 평가하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했을 때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 나름의 판단과 선택으로 결정한 것인데 반응이 좋지 않아 좀 혼란스럽기도 했죠.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고 제 선택을 믿기로 했어요.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K3리그도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와 통합되면서 더 발전될 것이고, 고향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준비한다는 선례를 만들 수 있어요. 선수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연착륙의 장이 생기길 바라요. -김원일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은 축구선수들의 일반적인 길과는 조금 달라요.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선배로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모든 선수는 아니더라도 어떤 선수들에게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가끔 축구를 하다가 중도에 군에 입대한 친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요. 어떤 방식으로 복귀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테니까요. 제가 군에 다녀온 뒤 프로생활을 한 것이 어떤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니까, 작은 것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기뻐요. 김포시민축구단에 온 것도 마찬가지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회택 축구교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이회택 전 감독님도 고향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교실을 만드신 거잖아요. 제가 그 혜택을 받은 만큼 저도 제 고향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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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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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일이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을 선택한 이유
    [리더스타임즈] 연어는 강에서 태어난 뒤 바다로 나가고, 성어가 되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가 산란한다. 김원일은 화려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곳, 김포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의 편입으로 올해부터 통합 출범하는 K3리그에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곳곳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눈에 띈다. 고정운 신임 감독 체제 하에 새 출발하는 김포시민축구단의 김원일이 대표적이다. 김원일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항스틸러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총 10년 동안 1부리그에서만 뛰었던 베테랑 중앙수비수다. 김원일이 10년간의 프로생활을 뒤로 하고 하부리그인 K3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소식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의아함을 던져주기도 했지만, 김원일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고향 팀인 김포시민축구단이 자신의 정체성과 닿아있기 때문이다. 김포시민축구단의 홈구장인 김포종합운동장은 김원일이 처음으로 축구에 입문한 1994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김원일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장, 그리고 새로운 삶의 첫 장을 그리고 있다.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요? 좋죠. 여기서 태어났고, 축구를 시작했으니까요. 예전에 살던 집은 허물어졌지만 가까운 곳으로 다시 이사를 왔어요. 어렸을 때 자전거 타고 경기장에 오던 길이 그대로 있어요. 물론 새로 포장이 됐지만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화 달랑 들고 경기장에 가서 훈련을 했던 게 생각나요. 20년도 더 넘게 지나 다시 같은 경기장에서 축구를 하니까 신기해요.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가족들도 물론 반가워하고, 어릴 때 뵀던 분들도 많이 반가워하세요. 이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들도 많고요. 김포시민축구단에서 함께 하는 조한범 코치님은 초중고 한 학년 선배예요. -K리그가 아닌 K3리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K리그에 남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제 선택으로 원하는 팀에 가고 싶었고, 그래서 1월 초에 김포시민축구단에 제가 먼저 연락을 했어요. 고정운 감독님께서도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시더라고요(웃음). 고향 팀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것과 관계없이 열심히 하다가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사실 K리그 선수들한테는 K3리그에 대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프로선수라는 프라이드가 강한 선수들은 K3리그에서는 절대 안 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K리그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하면 실패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프로리그에서 좀 더 도전해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만큼 냉정한 곳이고, 제가 K리그1이나 K리그2에서 확실한 경쟁력이 있었다면 일찌감치 계약이 성사됐을 거예요. 그건 시장이 평가하는 거니까요. 그런 면에서 K3리그로 간다고 했을 때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았는데,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 나름의 판단과 선택으로 결정한 것인데 반응이 좋지 않아 좀 혼란스럽기도 했죠.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고 제 선택을 믿기로 했어요. 앞으로가 중요한 것 같아요. K3리그도 올해부터 내셔널리그와 통합되면서 더 발전될 것이고, 고향 팀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며 은퇴를 준비한다는 선례를 만들 수 있어요. 선수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연착륙의 장이 생기길 바라요. -김원일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은 축구선수들의 일반적인 길과는 조금 달라요. 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선배로서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모든 선수는 아니더라도 어떤 선수들에게는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가끔 축구를 하다가 중도에 군에 입대한 친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아요. 어떤 방식으로 복귀를 할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할 테니까요. 제가 군에 다녀온 뒤 프로생활을 한 것이 어떤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니까, 작은 것이지만 이렇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기뻐요. 김포시민축구단에 온 것도 마찬가지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이회택 축구교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이회택 전 감독님도 고향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교실을 만드신 거잖아요. 제가 그 혜택을 받은 만큼 저도 제 고향에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 스포츠
    2020-05-14
  • 한국축구의 중추 K3·4리그, 출범식 통해 기지개 켜다
    [리더스타임즈] 5월 16일 개막을 앞둔 K3·4리그의 출범식이 5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렸다. K3·4리그 출범식에는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KFA 임원진이 참석했다. 정 회장이 출범사를 발표하고, 홍 전무는 K3·4리그가 출범하기까지의 경과를 보고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비롯해 파울루 벤투 감독, 박지성, 구자철은 영상 축하 메시지로 자리를 빛냈다. 정 회장은 출범사에서 “한국축구는 지금껏 찬란한 성과를 쌓아왔지만 언제나 가슴 한편으로는 허전한 부분이 있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축구 인프라와 시스템 때문이다. 특히 성인축구를 아우르는 디비전 시스템은 한국축구의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협회장 취임 이후 노력 끝에 K3·4리그를 출범하게 됐다. 이는 단순히 하나의 리그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진정한 축구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 선수부터 동호인까지 모두가 디비전 시스템이라는 큰 틀 속에서 공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FA는 기존의 내셔널리그, K3리그 및 신생팀을 융합해 K3·4리그를 출범시켰다. K3·4리그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는 프로(K리그1·2), 세미프로(K3·4 리그), 아마추어(K5·6·7리그) 별로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향후 제도가 정착되면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구분 없이 승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K3·4리그 출범으로 인한 경제효과도 기대된다. 2020년 기준 K3·4리그 29개 팀의 총 예산은 420억 원, 리그 인력은 1197명에 달한다. 선수 941명, 지도자 85명, 행정 109명, 심판 62명이 2020 K3·4리그 운영을 위해 함께 뛴다. 또한, KFA는 클럽 라이센싱 규정을 통해 구단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제도 및 인프라를 갖추도록 했다. 2023년에는 선수 계약 시 K3리그는 20명, K4리그는 5명 이상의 연봉 계약 선수를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또한 K3·4리그 팀들은 연령별 유소년(U-12, U-15, U-18) 팀 중 1팀 이상을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더불어 구단 사무국 인원은 10명 이상을 권장하며, 최소 인원(K3리그 6명, K4리그 4명)을 설정했다. 김대업 KFA 디비전팀장은 “앞으로 연간 2~3개 팀을 신규 유치해 K3·4리그가 총 34개 팀 이상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에 따라 총 구단 예산 750억 원 이상을 달성해 한국축구 중추로 리그를 키우고 다양한 경제 효과도 부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K3·4리그 주요구단 감독이 참석하는 미디어 토크쇼도 진행됐다. 이광용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가운데 고정운(김포시민축구단), 김태영(천안시축구단), 김학철(화성FC), 김승희(대전한국철도축구단) 감독이 참석해 올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K3·4리그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다가 5월 16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관중 수용 여부는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향후 결정된다. 총 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팀당 15경기)과 스플릿 방식(팀당 7경기)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게 된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리그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며, 결승전에 한하여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진다. 총 13개 팀으로 구성된 K4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24경기를 치른 후 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단판 승부로 승격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3·4리그는 K3리그 하위 두 팀(15위, 16위)이 자동 강등되고, K4리그 상위 두 팀(1위, 2위)이 자동 승격된다. 그리고 K3리그 14위 팀은 K4리그 승격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단판 승부로 승강결정전을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3리그는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K4리그는 네이버와 유튜브를 통해 각 라운드별 1경기씩 생중계된다. 단,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기간 동안은 모든 경기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챔피언십 시리즈를 포함한 K3·4리그 주요 경기는 ST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K3·4리그 참가팀 명단 (가나다 순) K3리그(16개 팀) - 강릉시청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 경주한수원축구단, 김포시민축구단, 김해시청축구단, 대전한국철도축구단, 목포시청축구단, 부산교통공사축구단,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창원시청축구단, 천안시축구단, 청주FC, 춘천시민축구단, 평택시티즌FC, 화성FC K4리그(13개 팀) - 고양시민축구단, 서울노원유나이티드, 서울중랑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 양평FC, 여주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이천시민축구단,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 충주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 스포츠
    2020-05-13
  • 5월 8일 K리그 개막전부터 2020/21년 경기규칙 적용... 세계 첫 시행될 듯
    [리더스타임즈]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월 8일 개막하는 K리그 전북 현대 : 수원 삼성 경기부터 최근 공표된 2020/21년 경기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새 경기규칙은 K리그는 물론, 이후 개최될 FA컵과 국내 모든 아마추어 대회에도 함께 시행된다. 축구 경기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지난 4월 7일 공표한 2020/21 경기규칙은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IFAB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4, 5월중에 새 시즌이 시작되는 나라들은 미리 적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용을 했기 때문에 시행에 문제는 없다. 지난해까지 국내 축구에서는 매년 4월 새 경기규칙이 발표돼도 이미 시즌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새 규칙을 도입하기 힘들어 이듬해 1월 1일부터 시행해왔다. 실제로 작년 4월 발표된 2019/20 경기규칙도 올해 1월부터 적용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든 대회의 개막이 늦어지면서 2019/20 규칙과 함께 2020/21 규칙까지 한꺼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새 경기규칙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어, K리그가 2020/21 경기규칙을 적용하는 세계 첫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은 “새 경기규칙이 이전에 비해 변화의 폭이 크지 않고, 주로 기존 규칙의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의미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어서 적용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K리그 개막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심판들을 대상으로 철저히 교육을 하고, 일선 팀에도 새 규칙을 정확히 전달해 경기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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