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대구시향 '평화의 빛 콘서트' 전석 무료
전쟁의 상처를 딛고 완성한 베토벤 교향곡 제7번 연주, 현장 직관과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생중계 동시 진행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 유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참하고 있는 ‘평화의 빛’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날 무대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이끈다. 연주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는 “전쟁과 실연의 상처를 정신적으로 극복한 베토벤의 강인한 의지와 주장의 관철, 추진력 등이 음악에 녹아있다.”라며 선곡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 곡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명쾌하고 역동적인 리듬이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다. 총 4악장이고, 주제의 수평적 진행과 리듬 효과로 전곡을 통일시켰다.
공개 초연은 1813년 12월 8일, 빈 대학 강당에서 열린 전쟁 부상병을 위한 자선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지휘로 이뤄졌다.
베토벤의 전쟁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웰링턴의 승리(빅토리아 전투)’도 함께 연주되었다.
한껏 고양된 애국적인 분위기 속에 두 작품 모두 대성공을 거두었고, 교향곡 제7번의 제2악장이 앙코르로 연주되었다. 제2악장 알레그레토는 할리우드 영화에 종종 삽입되어 더욱 유명하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음악은 두려움과 고통에 빠진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손길과 같다. 또 전 세계인이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언어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으며, 우리의 염원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닿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대구시향 '평화의 빛 콘서트'는 전석 무료이다. 객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제한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객석 운영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대구시향 사무실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1인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고, 만석 시에는 입장이 불가하다.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대구시향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향 '평화의 빛 콘서트'는 현장 직관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 관람 기회를 놓쳤다면, 대구콘서트하우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