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리더스타임즈] 2020 하나은행컵 우승을 차지한 남자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벤투호는 12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2차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동경과 이주용, 이영재가 골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벤투호는 2차전에서 경기를 지배하며 합산 스코어 5-2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1차전 후반전에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올림픽대표팀에 주도권을 내줬던 것과 달리, 2차전에서는 전후반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했던 축구를 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강한 전방 압박이 눈에 띄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는가?

오늘 경기에의 핵심은 1차전에 비해 우리의 철학과 플레이스타일을 확실히 구현했다는 점이다.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선수들이 주문한 바를 잘 이해해준 덕분에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수비적으로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 몇 차례 세트플레이를 내줬던 것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통제했다. 후반전에 몇 번 빌드업 시 볼 소유가 매끄럽지 못해 실수가 나왔는데, 1차전에서는 그 빈도가 잦았다. 그래서 올림픽대표팀의 강점인 역습을 많이 허용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들이 확실히 개선됐다. 우리가 하고자했던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이번 소집에는 여러 제약조건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새로운 선수를 선발해 더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새로 발탁된 선수들의 경기력을 볼 수 있었고, 경기에 나가지 못했더라도 훈련을 통해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1, 2차전을 면밀히 분석해서 앞으로 팀을 운영하는 데 활용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관리하는 선수 풀이 있는데, 새로 들어오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나가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팀을 위한 최선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월반한 선수들(이동준, 이동경, 원두재)에 대한 평가는?

오늘 경기에는 3명 중 2명(이동준, 이동경)만 출전했는데, 이동준은 1차전에서도 보여줬던 움직임과 스피드를 오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잘 보여줬다. 이동경은 오늘 본인이 더 뛰기 편한 포지션에 기용돼서 1차전에 비해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원두재까지 포함해 U-23 선수들의 활약에 굉장히 만족한다.

-이주용이 공격수로 출전한 이유는?

상황과 상대를 고려한 교체였다. 이동준이 피로도가 쌓여 교체할 타임이 왔고, 김인성은 이미 선발로 뛰다 교체 아웃된 상태였다. 올림픽대표팀에는 오른쪽에 스피드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고려해야 했다. 왼쪽 수비를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볼 소유와 공격적인 부분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이주용을 투입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교체였다. 하지만 이주용은 왼쪽 풀백으로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왼쪽 풀백으로 분류하고 지켜볼 생각이다.

-유관중 경기를 치른 소감은?

상당히 기쁜 일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팬들을 위한 것이다. 팬들을 즐겁게 만들기 위해 축구를 하는 것이다. 비록 적은 수의 관중이었지만 앞으로 우리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있어 첫 발걸음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좋은 시점에 유관중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10개월 만에 소집해 갖는 경기였고 관중들이 함께한 경기였기 때문에 관중과 선수들 모두 기뻤을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해당 포지션에 공백들이 있었다. 기성용이 은퇴했고 눈여겨봤던 장현수는 다른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많은 선수 조합을 생각했다. 정우영, 주세종, 손준호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을 지켜봤다. 손준호는 이 포지션을 잘 수행할 자질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1, 2차전 전술이 달랐기 때문에 손준호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기성용과는 다른 유형의 선수라 생각한다. 그가 여태까지 보여준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활약도 좋았고 이번 소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계속 소집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이 포지션은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무엇도 장담할 수 없다. 어쨌든 손준호는 실력과 마음가짐 면에서 상당히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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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나은행컵 2차전] 벤투 감독 "하고자한 축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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