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리더스타임즈] 2021 하나은행 FA CUP을 통해 성사된 ‘서울 더비’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서울을 연고로 한 두 팀이 14일 열리는 FA컵 3라운드 경기를 통해 맞붙는다.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이랜드FC다. FA컵 3라운드에는 2라운드 승자 16팀과 K리그1 8팀(AFC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제외)이 참가해 4라운드 진출을 놓고 겨룬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4팀은 4라운드부터 합류한다.

서울이랜드FC는 지난달 27일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 K5리그 송월FC를 5-0으로 대파하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앞서 완료된 대진추첨에 따라 서울이랜드FC의 3라운드 상대는 FC서울이 됐다. ‘서울 더비’가 성사된 것이다.

FC서울은 2004년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이랜드FC는 2014년 창단했으며 홈구장은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다. 두 팀은 각각 K리그1과 K리그2에만 참가해왔기 때문에 그간 공식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고, 이번 FA컵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K리그1과 K리그2의 차이만큼 두 팀의 FA컵 성적도 차이가 있다. FC서울은 우승 1회(2015년), 준우승 2회(2014년, 2016년)를 기록한 강호이지만 서울이랜드FC는 2019년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올해 K리그2에서 한층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이랜드FC이기에 최근 K리그1에서 3연패로 주춤한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밖에도 K리그1 소속팀과 K리그2 소속팀의 자존심 대결이 속속 펼쳐진다. 현재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1 6위 수원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K리그2 6위 FC안양은 K리그1 10위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지난해와 비교해 소속 리그를 바꾼 격인 K리그2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의 맞대결도 눈에 띈다. K리그1 성남FC와 K리그2 부산아이파크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두 팀은 지난해 K리그1 마지막 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희비가 갈린 바 있다. 성남은 잔류했고, 부산은 강등됐다. 이번 FA컵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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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3라운드, K리그1 소속 8팀 합류...'서울 더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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