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대구시교육청 “서ㆍ논술형 기반 평가 및 대학입시 개선 방안” 정책연구 결과 발표
[리더스타임즈] 대구시교육청은 2월 11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위탁 '미래형 교육체제 전환에 따른 논·서술형 기반 학교평가 및 대학입시 개선 방안' 정책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작년 8월에 착수한 IB DP 사례 중심 정책연구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서울대학교-대구시교육청-대구 IB DP 학교 7교(경대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 계성고, 대구중앙고, 대구서부고, 대구국제고)를 대면과 비대면(Zoom) 혼합 방식으로 연구결과에 대해 공유한다.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전 세계 159개국 5,496교(2022.1월 기준)에서 적용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대구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교 디플로마(Diploma)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수업과 평가를 진행하는 이중 언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IB DP 월드스쿨(경대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에서 정식으로 DP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은 객관식과 단답형을 요구하는 데 비해 IB 프로그램 외부 평가는 논ㆍ서술형 평가를 시행하고 있고 학교내 평가도 프로젝트 평가의 형식으로 학생들의 탐구과정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탄탄한 평가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급속한 디지털 및 AI 혁명으로부터 학생들이 단순 지식 습득이 아닌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를 갖출 것을 강력하게 요구, 우리의 모든 미래 세대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교육을 혁신해야 할 시점에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래교육을 위한 일련의 교육혁신 정책(2022년 교육과정 개정, 2025년 고교학점제 및 성취평가제의 본격 도입, 2028년 미래형 대입제도의 적용 등)의 성공을 위해 교육과정-학교교육-대입제도의 일체화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국제바칼로레아 고교과정인 IB DP의 서·논술형 절대평가의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가 변화해야 할 부분에 대해 분석하며 여러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IB DP 핵심과정인 지식론(Theory of Knowledge, TOK)과 소논문(Extended Essay, EE) 활동은 특히 융합교과적, 범교과적 논술형 평가가 잘 이루어지는 분야이다. TOK 및 EE 활동은 교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현실에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우리나라 교육과정 상의 다양한 선택과목 및 프로젝트 평가 방식 등과 충분히 연계되어 실시될 수 있다. 현재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범위 등의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방안의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구진은 현재 초중등 학교 현장의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개념적 혼란,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관련 자료와 연수 기회의 부족, 교사의 평가 업무 증가, 학부형의 민원제기 및 사교육 촉발 가능성 등 다양한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학교내 학생평가에서 제한적으로만 활용되고 있는 문제들을 종합적이고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지역 교육청 수준의 (가칭)'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의 설립 및 운영을 그 예로 제안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수능 시험 체제에 대한 변화도 필요함을 논하고 있다.

전적으로 객관식 선택형 문항 및 교과별 9등급 상대평가 또는 단순 절대평가 방식으로 단 하루의 평가로 이루어지고 있는 수능 시험 체제의 새로운 변화는 이러한 획일적 공정성과 선발의 용이성을 넘어 본래의 목표인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고 고교 교육을 미래역량 중심으로 정상화하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현행 객관식 문항의 9등급 상대평가 체제로부터 서·논술형 문항이 대폭 강화되는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다만, 수능시험 체제의 급격한 변화는 필연적으로 사회적 논쟁 촉발 및 사교육 영향력 증대의 부작용을 수반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다년간에 걸친 체계적인 준비와 시범적용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거침으로써 일선 학교 및 공교육의 대응 능력이 충분히 배양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책연구 연구진은 “다양한 교수학습 환경 속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차별 없이 대학에 입학하여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물론 대학의 변화와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국가 교육과정의 틀 안에서 지역과 학교의 교육적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는 여러 방안(학교내 활동과 성과를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범위 확대, 수능성적에 따른 최저학력 기준 영향력 최소화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밝혔다. 서·논술형 평가가 갖는 장점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을 창의력과 미래역량 중심으로 최대한 변화시키고 동시에 급격한 평가 및 대입체제의 변화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실행방안의 마련에 다함께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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