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옛날에는 철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전통제철 체험프로그램 운영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 ‘제철실험 현장공개’ 및 초등학생 가족 대상 ‘백제 철 아카데미’ 진행
'전통제철 체험 프로그램'은 고대 전통방식으로 철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제철실험 현장공개’와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우리나라 철의 역사를 배우며 대장간 체험을 하거나(대면 프로그램) 제련로 모형을 조립하고 백제 철을 주제로 한 퀴즈대회(비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백제 철 아카데미’(대장장이 가족)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철실험 현장공개’는 10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원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담당 학예연구사의 실험과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백제 제련로(製鍊爐)를 실물크기로 재현한 실험로에 철광석과 숯을 넣어 괴련철(塊鍊鐵)을 생산하는 제철실험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는 앞서 중원연구소가 한반도 철 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밝히기 위해 14차(2014년~2023년)에 걸쳐 실시했던 고대 철 생산기술 복원실험의 결과를 토대로, 송풍관(送風管)을 통해 유입되는 산소의 투입량과 송풍 위치를 조절하여 생산된 철의 품질이 더 좋아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인 ‘백제 철 아카데미’는 11월 2일부터 11월 17일까지 주말에만 운영되며, 대면(중원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 무쇠네 대장간 / 11월 2일~3일, 11월 9일)과 비대면 프로그램(온라인 ZOOM / 11월 16일~17일)으로 구성된다.
대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씩 총 6회 운영되며, 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문제 풀기와 백제 때 제작된 철제 칼인 ‘칠지도’ 모양의 기념품(무드등) 제작, 충청북도 무형유산인 김명일 장인과 함께하는 대장간 체험으로 진행된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씩 총 4회 운영되며, 중원연구소에서 개발한 제련로 모형(키트)을 조립하며 고대 제련로의 구조와 철의 생산 방법을 알아볼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제철실험 현장공개’는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며, ‘백제 철 아카데미’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문화상상연구소 누리집, 모바일 앱(놀토플랫폼),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체험 행사를 추진하여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통해 확인된 한반도 철 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국민들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